300야드 방신실 장타 비결…0.5초의 여유와 골반 누르기

지면 번갈아 밟으면서 힘 빼고 정렬
리듬 유지 위해 백스윙 톱에서 멈춤
골반 통해 힘 응축하고 한순간 폭발
클럽 던진다는 느낌으로 아크 크게[서울경제]

 

뒤에서 바라본 방신실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박준석 골프전문 사진기자

 

정면에서 본 방신실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박준석 골프전문 사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3일부터 나흘간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을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친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루키 돌풍이 거셌다. 그 중심에는 단연 방신실이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거뜬히 300야드를 넘기는 방신실의 장타에 골프팬들은 열광했다. 방신실의 장타 비결은 173cm의 큰 키도 한 몫 하지만 선배 박민지의 말처럼 그게 전부는 아니다. 스피드 스틱 등 도구를 이용해 스피드를 체계적으로 늘리고 골반을 활용하는 스윙 교정 등 피나는 연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방신실의 장타 비결을 스윙 각 단계별로 알아봤다.

어드레스= 방신실은 자세를 잡을 때 양발을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지면을 수차례 밟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도 이와 비슷한 동작을 취한다. 이러한 동작은 볼 위치, 발, 엉덩이, 팔, 어깨의 정렬 상태를 체크하면서 몸의 힘을 빼는 과정이다. 양팔은 견고하게 가슴 앞에 두고 드로를 치기 위해 스탠스를 살짝 우측으로 서는 경향이 있다.

백스윙= 오른다리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축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톱에서 짧은 순간 멈추는 듯한 동작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 역시 톱에서 0.2초 멈춘다. 방신실은 “0.5초 멈춘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한다. 장타 욕심을 내다 보면 스윙을 빠르게 하면서 자칫 리듬이 헝클어질 수 있는데 잠시 멈추는 여유를 통해 이를 방지하는 것이다. 임성재는 클럽을 들어올리는 중간 단계에서 잠시 멈춘다.

다운스윙= 체중을 왼발로 이동시키면서 클럽과 팔을 끌어내린다. 이때 핵심 동작이 골반이다. 약간 주저앉는 듯한 자세인데 이는 지면 반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골반을 누르는 이 동작을 통해 힘을 최대한 응축한다. 임팩트 때는 지면을 누르고 일어나면서 그 힘을 한순간 폭발한다.

폴로스루= 클럽을 최대한 멀리 던져주는 동작을 통해 아크를 크게 가져간다. 높은 탄도와 멀리 똑바로 날아가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 스윙 마무리 단계에서는 우측 어깨와 드라이버 헤드가 타깃을 향하고 있다. 그만큼 강하게 휘둘렀지만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유연성과 근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링크 :

300야드 방신실 장타 비결…0.5초의 여유와 골반 누르기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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