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베스트 피해자, 자산 돌려받을 가능성 희박"
2023.06.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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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서비스 운영사 하루인베스트가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사용자들이 자산을 돌려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더벨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실제 민·형사상 소송으로 넘어갔을 경우에 대해 한 법조 전문가는 "사기가 성립되려면 고의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하루인베스트가 일부러 투자 손실을 유도한 게 아니라면 입증에 애를 먹을 수 있다"라며 "법인 파산 후 남은 자산을 채권자들이 정산 배분받는 게 자금 회수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나 전액 보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루인베스트의 국내 법인이자 모회사로 알려진 블록크래프터스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법조 관계자는 "모회사가 경영상 지시를 했을 수 있고 또 자매사 관계더라도 주요 주주, 경영진이 동일하다면 책임 소지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블루밍비트는 금융당국 취재를 통해 하루인베스트가 당국에 등록된 가상자산사업자가 아니므로 따로 들여다보기 어려우며 대신 사기건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한편 하루인베스트 측은 "파트너사가 거짓 보고를 했다"며 "이를 발견한 후 내부 조사 중"이라는 입장 외에 현재까지 추가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URL: "하루인베스트 피해자, 자산 돌려받을 가능성 희박" | 블루밍비트 뉴스 (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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